오는 2008년 인천 경제자유구역에 외국병원이 들어서며 이 병원에는 내국인 진료도 허용될 전망이다. 보건복지부는 26일 인천경제자유구역 내에 유치할 외국병원을 5백∼1천병상 규모로 하되 경제자유구역의 1단계 입주가 완료되는 2008년께 병원 문을 여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복지부는 그동안 국내 공공의료 비중이 30%선까지 높아지지 않으면 외국병원의 내국인 진료를 허용하지 않겠다는 입장이었으나 공공의료 확충을 전제로 내국인 진료를 허용하는 쪽으로 선회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국립병원 등 공공의료기관이 전체 의료서비스 중 맡고 있는 비율(병상수 기준)은 영국이 96%, 일본 36%, 미국 33%인 반면 우리나라는 15% 수준에 그치고 있다. 김태철 기자 synerg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