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중생범대위는 26일 오전 미 대사관 옆 KT 건물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서울 종로구청의 촛불기념비 강제철거 방침에 반대한다며 자주.평화 촛불기념비의 보존을 촉구했다. 여중생범대위는 "종로구청이 촛불기념비를 불법건축물로 보고 30일까지 자진철거하지 않으면 강제로 철거하겠다고 통보했다"며 촛불기념비가 미군 장갑차에 치여 숨진 신효순,심미선 양의 넋을 기리고 자주평화를 상징하는 건축물인 만큼 보존되는 게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한편 종로구청은 "불법건축물인 촛불기념비를 무단으로 광화문 교보빌딩 앞 인도에다 설치했다"며 여중생범대위 공동대표 등 16명을 종로경찰서에 고발했고 경찰은 이들에게 이달초 소환장을 보냈으나 여중생범대위는 소환에 응하지 않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정윤섭기자 jamin74@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