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발전소를 견학한 경험이 있는 대학생의 60%가 원자력발전에 긍정적인 시각을 갖게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월성원전에 따르면 동국대 경주캠퍼스와 울산대 재학생 중 원전을 견학한280명을 상대로 설문 조사한 결과 견학후 변화로서 168명(60.7%)이 '원전에 대한 시각이 긍정적으로 바뀌었다'고, 74명(26.4%)은 '새로운 정보를 많이 얻었다'고 답했다. 응답자 중 262명(93.6%)은 '원자력발전소가 안전하게 운영된다'고 답했고 국내전력생산을 위한 원자력발전 필요성에 대해 '꼭 필요하다' 213명(76.1%), '다른 대안이 없다' 36명(12.9%) 등이었다. 최근 논란을 빚는 원전수거물관리센터 건립에 대해서는 124명(44.3%)이 '내 고향에 건설되더라도 찬성하겠다'고 답했으며 '현실적으로 어쩔 수 없다' 43명(15.4%),'지켜보겠다' 92명(32%), '반대한다' 21명(7.5%) 순이었다. 월성원전 관계자는 "대학생들이 원자력발전의 필요성에 공감하면서도 원전관련시설물 유치에는 부정적 의견을 적잖이 가지고 있었다"고 말했다. (경주=연합뉴스) 홍창진 기자 realism@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