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10명중 4명은 스스로를 한 직장이나 업종에 얽매이지 않고 자신의 욕구와 능력에 따라 직장을 선택하는 '잡노마드족'으로 여기는 것으로 조사됐다. 취업정보업체 스카우트가 직장인 4천383명을 조사, 25일 밝힌 결과에 따르면 '자신이 잡노마드족이라고 생각하는가'는 질문에 응답자의 36.9%가 '그렇다'고 답했다. 잡노마드족에 해당된다고 답한 응답자들에게 그 이유를 물어본 결과 35.7%가 '한 조직이나 공간에 매어 있기 싫어서', 35.4%는 '새로운 직업에 대한 호기심이 강해서'라고 답했다. 잡노마드족은 직업(job)을 따라 유랑하는 유목민(nomad)이란 뜻의 신조어로 자신의 의지에 따라 자유롭게 직업을 개척하는 사람들을 일컫는다. 스카우트 김현섭 사장은 "잡노마드족들은 대부분 어디서 일하느냐 보다 무엇을 하느냐를 중요하게 여긴다"며 "이번 조사결과는 평생직장의 개념이 사라지고 자신의 능력과 몸값을 중요하게 여기는 최근의 세태를 나타내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안승섭기자 ssahn@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