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가장 싼 산업용 요금을 적용받아 왔던 주한미군의 전기요금이 대폭 인상된다. 재정경제부 당국자는 23일 "주한미군의 전기요금을 생산원가와 투자보수율을 반영, 현행 산업용과 일반용의 중간 수준으로 인상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주한미군은 지금까지 가장 싼 산업용 전기요금을 적용 받아 연간 140억원의 감면 혜택을 누렸으나, 이번 요금 조정으로 추가 비용부담이 발생할 것"이라고말했다. 한국군은 ㎾당 89.16원의 전기요금을 내고 있으나, 주한미군은 공공요금 체계를가장 유리하게 적용받도록 못박은 주한미군지위협정(SOFA) 규정에 따라 생산원가에도 못미치는 산업용 전기요금(㎾당 63.6원)을 적용 받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김대호 기자 daeh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