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검 중수부(안대희 검사장)는 22일 금융정보분석원(FIU)이 이달초 썬앤문그룹 문모 회장과 관련된 수상한 자금흐름을 포착, 검찰에 수사를 의뢰해옴에 따라 자금추적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에 따라 열흘전 대검 산하에 설치돼 운영중인 공적자금비리 수사본부에 이 사건을 넘겨 계좌추적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금융정보분석원이 포착한 자금흐름이 대통령 측근비리와 관련됐다는 구체적 단서가 없었고 수사팀도 여력이 없어 이 사건을 별도 계좌추적팀을 운영중인 공자금 수사본부로 넘겨 계좌추적을 지시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자금흐름이 측근비리와 관련, 의혹이 있는 돈인지 여부는 계좌추적이 끝나봐야 판단할 수 있을 것"이라며 "현재로서는 이 돈이 측근비리와 관련됐는지 여부는 단정할 수 없다"고 밝혔다. 한편 검찰은 선봉술 전 장수천 대표의 관련계좌로 흘러든 일부 `뭉칫돈'이 최도술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과 강금원 창신섬유 회장이 건넨 돈과는 별개의 자금인 것으로 파악하고, 정확한 입출금 내역을 추적중이다. (서울=연합뉴스) 조계창 기자 phillif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