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21일 지난해부터 올 10월말까지 기초생활보장 지원금을 부정 수급한 910 가구를 적발했다고 밝혔다. 도(道)와 일선 시.군에 적발된 부정수급 가구는 지난해 756, 올 154 가구였으며 이 가운데 561 가구는 기초생활보장 수급자 선정 기준보다 많은 소득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 279 가구는 수급자 선정기준보다 많은 재산을 보유하고 있었고 70 가구는 부양의무자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도는 부정수급가구들을 모두 기초생활보장 대상에서 탈락시킨 뒤 이중 72 가구로부터 지금까지 1억1천100여만원의 지원금을 환수했다. 또 96 가구를 대상으로 지원금 1억4천500여만원에 대한 환수절차를 진행하고 있으며 나머지 742 가구에 대해서는 가정형편 등을 고려 환수대상에서 제외시켰다. 현재 도내에서는 17만여명이 기초생활보장법에 따라 생활보장 수급자로 선정돼 생활비 등을 지원받고 있다. 도 등 행정기관은 수시 또는 정기적으로 조사를 벌여 부정수급자를 색출하거나 신규 수급자를 선정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기초생활수급자에 대한 지원은 국민의 세금으로 이뤄지는 만큼 앞으로도 부정수급자를 철저하게 가려내 지원금을 환수하는 등의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수원=연합뉴스) 김광호 기자 kw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