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내 65세 이상 노인 2명중 1명은 취업을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도(道)가 전문 여론조사기관에 의뢰, 지난 6월초부터 한달동안 65∼74세남.여 노인 4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자료에 따르면 응답자의 52.5%가 "재취업을 통해 일을 하고 싶다"고 응답했다. 이들은 일을 하고 싶어 하는 이유로 ▲일을 할 수 있는 능력이 충분하기 때문(51.4%) ▲생활비를 벌기 위해(19.5%) ▲하루가 무료해서(19.5%) 등의 이유를 꼽았다. 노인들은 월급은 61만∼80만원, 근로시간은 8시간, 희망 재취업분야는 단순노무분야를 가장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정년 연장에 대해서는 88.0%가 "찬성한다"고말했다. 그러나 응답자의 83.8%가 "노인의 능력에 대한 부정적 인식으로 기업들이 무조건 고용을 기피, 취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으며 64.1%는 "정부나 지자체의 노인취업 지원시책을 전혀 모르고 있다"고 답했다. 이번 조사와 함께 도내 250개 기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기업체의 5.6%만이 노인 고용에 "긍정적"이라고 답했으며 노인 고용을 기피하는 이유로는 74.7%가 "체력.감각 기능 저하에 따른 안전사고 등 위험이 높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92.0%가 "앞으로 1년 이내에 노인을 채용할 계획이 없다"고 응답했다. 도는 이번 조사결과를 토대로 노인취업을 활성화시키기 위한 대책을 수립, 시행할 계획이다. (수원=연합뉴스) 김광호 기자 kw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