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시험을 끝낸 전북도내 일부 고등학교들이 특정 종교단체를 초청, 특강을 하려다 학부모들의 반발이 있자 취소하는 소동을 빚었다. 전주 Y여고는 21일 오전 수능을 끝낸 고 3수험생을 상대로 R종교단체가 주관하는 `UFO'특강을 개최하려다 말썽이 일자 이를 취소하고 문화체험 시간으로 대신했다. 또 익산 K고와 N고교도 당초 28일과 내달 10일 이 종교단체의 특강이 잡혀 있었으나 문제가 일자 이날 취소했다. R종교단체는 지난 11일과 19일 전주 Y고와 완주 K고에서 세계 각지에서 출현한`UFO' 관련 사진과 영상을 제시하며 UFO에 대한 과학적 탐구방법에 대해 특강을 가졌었다. 하지만 이 종교단체가 지난해 외계인의 DNA복제를 통해 인간이 창조됐다고 주장해 전세계적으로 말썽을 빚은 신흥종교단체로 알려지면서 학부모들이 "해당 종교단체의 특강이 인류의 탄생과 기원 등에 대해 학생들의 가치관 정립에 혼선을 줄 소지가 있다"며 반발했었다. (전주=연합뉴스) 임 청 기자 lc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