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오후 6시10분께 서울 동대문구 용두동 D여인숙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화재가 발생, 여관 2층 11호 객실에 묵고 있던 남모(36)씨가 숨졌다. 이날 불은 여인숙 2층 객실 10여개등 20여평을 태운 뒤 15분만에 꺼졌다. 불을 목격한 이모(34)씨는 "여인숙 2층 쪽에서 '펑'소리와 함께 불이 났다"고 말했다. 불이 난 여인숙은 50여년된 목조 건물로 일정한 직업이 없는 일용 노동자들이 주로 장기 투숙해 온 곳으로 변을 당한 남씨도 2년전부터 장기 투숙중이었던 것으로밝혀졌다. 경찰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중이다. (서울=연합뉴스) 황희경 기자 zitro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