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내 한 은행에서 100달러짜리 위조지폐 40장이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0일 서울 남대문경찰서에 따르면 서울 중구 신한은행 남대문지점에서 지난 10일 고객에게 환전해 준 100달러짜리 지폐 100장 중 40장을 수거해 감정한 결과 위폐로 판정돼 지난 18일 경찰에 신고했다. 은행에서 환전받았던 고객 유모(59.여)씨는 사업차 중국으로 출국한 아들에게넘겨 준 100달러 지폐 60장이 중국 황하은행 청도지점에서 환전 도중 위폐로 드러나자 관련사실을 은행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은 은행측은 유씨가 국내서 소지하고 있던 40장의 지폐를 다시 수거해외환은행에 위폐감정을 의뢰했으며 감정결과 정교하게 위조된 지폐임이 밝혀졌다. 위조된 지폐는 우측상단에 새겨진 알파벳 N의 윗부분이 원래는 검은색이어야 하나 부분적으로 하얗게 인쇄돼 있는 형태로 일반 은행의 위폐 감식기로는 식별이 어려운 수준이다. 경찰은 최근 이 은행에 거액의 미화를 입금한 인물들을 중심으로 위폐의 유통경로를 추적 중이다. (서울=연합뉴스) 안희 기자 prayerah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