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신학대학 강단에서의 여성 비하적 발언으로 물의를 빚었던 개신교 목사가 공개 사과했다. 20일 개신교 대안언론인 뉴스앤조이(www.newsnjoy.co.kr)에 따르면 예장합동 임모 목사는 지난 19일 모 신학대학을 방문해 "부적절한 발언으로 심려 끼쳐 죄송하다. 앞으로 실언이나 실수하는 일이 없도록 스스로 다짐하고 있다"며 학생들에게 직접사과했다. 그는 지난 12일 이 대학 채플시간에 여성의 목사 안수문제에 대해 이야기하면서"여자들이 기저귀를 차고 강단에 올라가? 안돼!"라고 여성을 비하하는 듯한 말을 해학생들의 반발을 불러일으켰다. 그는 이에 대해 "본래 내 뜻은 전혀 아닌데 어쩌다 그런 말이 나왔다. 말해 놓고 이건 아닌데 하고 생각했지만, 설교를 하다가 `이것은 아닙니다'하고 말할 수는 없지 않느냐. 널리 이해해 달라"고 거듭 사과했다. 한편 이 대학 총학생회와 여학생회는 "임 목사의 사과에 만족한다"며 더 이상이 문제를 재론하지 않을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연합뉴스) 서한기기자 sh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