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서산시는 20일 "시의 주민등록인구가 전날오후 3시께 15만명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시는 최근 시 인구가 하루 평균 100여명 가량 늘고 있어 연말에는 15만1천여명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1998년 말 15만명을 돌파한 서산시 인구는 외환 위기에 따른 관내 주요 업체의구조조정이 본격화된 1999년 말부터 연 평균 0.3% 가량 감소하기 시작, 지난 6월 중순께 14만7천30명까지 떨어졌었다. 시는 인구가 15만명 밑으로 떨어지면 행정기구 축소는 물론 교부세 감소 등으로시세 약화와 함께 재정 운용에 어려움이 많다고 판단, 지난 6월 말 올해 첫 추가경정(추경) 예산에 3억7천만원을 편성하고 대대적인 인구 늘리기 활동을 펼쳤다. 시 관계자는 "시 인구가 다시 15만명을 넘어선 것은 서산에 살면서 아직 주소지를 옮기지 않은 주민을 적극 발굴, 전입을 독려한 것이 주효한 것 같다"며 "서산 자동차산업단지가 본격 조성되면 인구는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서산=연합뉴스) 이은파 기자 silver@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