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최근 아프가니스탄 주재 대사관에 대한테러첩보가 입수됨에 따라 알 카에다에 의한 테러 가능성이 있는 중동과 아프리카주재 전 공관에 경비강화를 긴급지시했다. 정부 당국자는 "지난 17일 아프가니스탄 테러첩보 접수 이후 두차례에 걸쳐 공관경비와 교민 신변보호에 만전을 기할 것을 긴급 지시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알 카에다가 각국에 산재한 현지조직을 활용, 다양한 목표물에 신속한테러공격을 가할 것이란 외신보도가 나오고 관련정보가 입수되고 있는 만큼 아프가니스탄 외에 잠재적 위험국가 주재 공관에 대해서도 경비강화 지시를 내린 것으로알려졌다. 정부는 또 알 카에다 등 테러단체의 조직원이 국내에 잠입, 미군 기지와 미국계기업체, 미국인 등을 대상으로 테러를 자행할 가능성에 대비, 테러용의자에 대한 출입국 상황을 점검하고 미국 부대 등 주요 시설에 대한 경계도 강화했다. 이와함께 정보당국의 테러관련 첩보 입수 활동을 강화, 테러예방에 만전을 기하도록 했다. 한편 공관직원의 일시 피랍사건 등 치안상황 악화로 인해 이달 초 이전했던 이라크 주재 대사관은 최근 다시 이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연합뉴스) 추승호 기자 chu@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