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안고속도로를 점거한 원전센터반대 부안주민 3천여명이 오후 5시 10분께부터 연좌농성에 들어갔다. 주민들은 이날 오후 4시 35분께 서해안고속도로 부안IC로부터 목포방향 1㎞ 지점 상하행선을 점거한 채 연좌농성을 벌이고 있다. 김인경(원불교 교무) 공동대표가 현장에 나와 주민들을 상대로 연설을 하고 있으며 경찰 전.의경 1천여명이 시위대를 애워싼채 대치하고 있다. 시위대들은 "이젠 정부의 말을 믿을 수 없는 만큼 힘으로 핵폐기장을 철회시키자"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현재 일부 시위대들이 고속도로 옆 논두렁 곳곳에 불을 질러 시커먼 연기가 치솟고 있다. 경찰은 상행선은 줄포 IC, 하행선은 김제 IC에서 차량을 우회시키고 있다. 한편 핵반대대책위는 이날 부안 IC 진입로에서 발생한 시위대와 경찰의 충돌과정에서 대책위 지도부와 오마이뉴스, 참소리 등의 기자들이 경찰로부터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부안=연합뉴스) 임청.홍인철.박성민 기자 lc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