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 기업의 대졸 신입사원 초임은 지난해보다 8.6% 상승한 141만1천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19일 부산경영자총협회가 올해 임금협상을 타결한 주요 기업 157개사를 대상으로 임금수준을 조사한 결과 신입사원의 초임은 대졸의 경우 141만1천300원, 전문대졸은 127만5천원, 고졸 이하는 117만4천500원이었다. 지난해와 비교해 대졸은 8.6%, 전문대졸은 6.2%, 고졸이하는 4.9%가 각각 올라학력별 초임 차가 더 커졌다. 또 부장은 285만2천600원, 차장은 251만8천700원, 과장은 220만4천500원, 대리는 194만5천200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한국경영자총협회가 조사한 우리나라 전체 평균임금인 부장 385만4천원,과장 279만1천원, 대리 239만9천원, 대졸신입 175만5천원, 고졸신입 130만4천원에크게 못미치는 수준이다. 또 부산지역 기업들의 고정 상여금 지급율도 대기업과 중소기업간에 큰 격차를보였다. 기본급 기준으로 중소기업(100~299인)은 456.8%, 대기업(300인 이상)은 605%였고 통상임금 기준으로는 중소기업은 439.3%, 대기업은 643.8%로 최고 200% 포인트이상 격차를 보였다. 특히 상여금 지급 기준이 되는 기본급이나 통상임금 수준도 대규모 기업일수록높은 것을 감안할 때 기업규모에 따른 임금격차는 더욱 크다고 경영자협회는 밝혔다. 올해 임금협상 과정에서 노조는 기본급 기준 평균 11.4% 인상을 요구한 반면 회사측은 4.9%를 제시했고 통상임금 기준으로는 노조측이 13.7%, 회사측은 3.8% 인상을 제시해 큰 격차를 보였다. 올해 임금인상 결과에 대해 조사대상 업체의 85.2%가 `적정하게 결정됐다'고 평가했으며 이유로는 경영여건에 대한 종업원들의 이해(57.8%)와 경제.사회적 분위기(17.8%), 기업의 지급능력 향상(11.1%) 등의 순으로 꼽았다. 한편 조사대상 기업의 35.2%가 연봉제를 이미 도입했고 32.4%는 준비중이거나추후 도입할 계획이라고 밝혀 전체의 67.6%가 연봉제에 긍정적이었다. 또 성과 배분제에 대해서는 54.6%가 도입(29.6%)했거나 준비(5.6%) 또는 추후도입할 계획(19.4%)인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연합뉴스) 이영희 기자 lyh9502@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