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오전 8시께 경기도 수원시 권선구 매산로1가 모 오락실 뒤 공터에 40대로 보이는 남자가 숨져 있는 것을 오락실 종업원 구모(31)씨가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구씨는 "오락실 뒤 공터에 남자가 쓰러져 있어 다가가 보니 숨져 있었다"고 말했다. 발견 당시 숨진 남자의 얼굴과 머리 등에 상처가 있었으며 오른손에는 머리카락이 남아 있었다. 또 현장 주변에 깨진 기와 조각과 혈흔이 남아 있는 깡통, 여성용 귀걸이, 안경,수첩 등이 흩어져 있었다. 경찰은 일단 이 남자가 행인들과 싸움을 벌이다 숨진 것으로 보고 신원 확인작업과 함께 주변 사람들을 상대로 탐문수사를 벌이고 있다. 또 손에 있던 머리카락에 대한 감정을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의뢰했다. (수원=연합뉴스) 김광호 기자 kw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