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셋째 주말인 16일 제주에서는 2만여명의관광객들이 막바지 가을을 즐겼다. 제주지역은 이날 구름 조금 낀 맑은 날씨를 보인 가운데 지난 14일부터 찾아온주말 관광객 2만여명은 서귀포 중문관광단지와 낙엽이 수북이 쌓인 한라산, 하얀 억새꽃이 하늘거리는 중산간 들녘을 찾아 휴일을 즐겼다. `최남단 방어축제'가 열린 남제주군 대정읍 모슬포항에는 방어 손으로 잡기, 해녀수영대회 등의 행사를 즐기는 나들이 인파로 하루종일 북적거렸다. 제주시 종합경기장∼용담해안도로 일원에서는 한라일보사가 주최하는 제주감귤사랑 제1회 한라마라톤대회가 3천여명의 동호인이 참가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농촌은 노지 감귤 수확과 높은 값에 밭떼기 거래가 한창인 당근, 배추 등 월동채소 관리로 분주했다. (제주=연합뉴스) 김승범 기자 ksb@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