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방경찰청은 15일 오락실 뇌물 상납 의혹과 관련해 자체 감찰조사를 벌여 상납 의혹을 받고 있는 경찰관과 오락실 업주들간통화사실을 확인하고 관련 경찰관 5명을 직위해제했다. 직위해제된 경찰관들은 부산 사상경찰서 김모 경위 등 경위 4명과 부산 해운대경찰서 오모 경사 등 5명이다. 경찰은 또 부산지방법원으로부터 압수수색영장을 발부받아 이들 경찰관들의 가택과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를 벌였다. 경찰은 관련 경찰관들의 휴대전화 수.발신 내역을 조사하던중 검찰과 경찰 직원들에게 뇌물을 제공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부산시 부산진구 부전동 모 오락실 업주 박모(46)씨와 경찰관들간 통화내역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지난 8월 접수된 부패방지위원회 투서에 거론된 경찰관들과 오락실 업주의 전화통화 사실이 확인된 만큼 관련 경찰관들의 금융계좌 추적 등 비위연루여부에 대한 조사를 강도높게 벌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부산지검은 지난 14일 오락실 업주 박씨와 소모씨를 사행행위 등 규제 및처벌특례법 위반 등 혐의로 긴급체포해 조사중이다. (부산=연합뉴스) 신정훈 기자 sj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