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의 불기소 처분에 불만을 품고 1년6개월 동안 서울 서초동 서울지검 청사 후문 앞 도로변에서 1인시위를 벌이던 50대 남성이청사 담에 목을 매고 자살을 시도했으나 실패, 병원에 긴급 호송됐다. 15일 오전 10시30분께 서울지검 청사 앞을 지나가던 서모(21.여)씨가 청사 담밑에 흰 천을 목에 감은 채 쓰러져 있는 정모(50)씨를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은 119구급대가 긴급 출동, 구급처치를 한 후 정씨를 인근 병원으로 호송했으며 진단결과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씨는 92년 대구의 모호텔 카지노에서 도박을 하다가 돈을 많이 잃어 대구지검에 카지노 업주를 고발했으나 업주가 불기소 처분을 받자 지난해 5월부터 서울지검청사 앞에서 1인시위를 계속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연합뉴스) 윤종석 기자 banan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