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거주 외국인들은 한국 사회와 한국인의 윤리성이나 공공성, 합리성 등에 대해 부정적 이미지를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한국이 곧 선진국이 될 가능성에 대해서는 65.6%가 긍정적으로 답했으며 이런 긍정적인 생각은 한국에 온 후 다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사실은 14일 오후 한국교육개발원에서 열린 '국가이미지 정책토론회'에서 개발원과 국정홍보처 해외홍보원이 주한 외국인 644명 대상으로 한국사회와 한국인에 대한 국가이미지를 조사해 발표한 연구결과에서 밝혀졌다. 한국사회와 한국인의 이미지에 대해 1(부정적)∼7점(긍정적)까지 부여하도록 하는 방법으로 조사한 결과 외국인들은 한국사회의 합리성과 공공성에 대해 각각 2.8점, 윤리성 2.9점, 신뢰성 3.1점, 안전성과 수용성, 장래성 각각 3.2점을 줬다. 또 한국인의 이미지에 대해서도 합리성 2.7점, 안전성 2.8점, 윤리성 2.9점, 수용성 3.1점, 장래성 3.3점 등으로 대체로 부정적이었다. 외국인들은 또 '한국은 돈과 권력을 최고의 가치로 여기는 사회다'라는 제시문에 대해 50%가 '그렇다', 30%는 '보통'이라고 답했고, `그렇지 않다'는 응답은 20%에 불과했다. 또 한국인의 외국인에 대한 태도에 대해 외국인들은 62%가 '인종에 따라 차별한다'고 답했으며 '외국 전체에 배타적'이라는 답도 11%였고 '동등하게 대우한다'는 답은 20%로 나타났다. 한국의 선진국 진입가능성에 대해서는 65.6%가 곧 선진국이 될 것이라고 답했으며, 이런 긍정적인 생각은 한국에 오기 전(61.6%)보다 한국에 온 후 다소 늘었으며 `한국이 선진국이 되기에는 아직 멀었다'는 응답은 29.2%였다. (서울=연합뉴스) 이주영 기자 yung23@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