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14일 경부고속철도 울산역 설치를 공식 발표하자 울산시내 곳곳에는 환영 아치와 플래카드가 나붙는 등 온통 축제분위기다. 건설교통부로 부터 미리 통보를 받은 울산시는 이날 오전 9시께 정문 위에 `경축 울산도약의 디딤돌 고속철도 울산역 설치 확정', `하나된 울산시민 해냈다 고속철도역 유치', `21세기 울산 고속철과 함께 달리자'라는 문구를 넣은 대형 아치를 세웠다. 또 울산시장과 경부고속철도울산역유치 범시민추진위원회(위원장 김철욱 울산시 의회 의장)는 공동명의로 환영 담화문을 발표하는 등 크게 반겼다. 공동 담화문은 "정부의 울산역 설치 확정으로 21세기 울산 재도약의 기틀을 마련하게 됐다"며 "시민적 염원을 해결하기 위해 한마음으로 힘을 모아 주신 지역 정치인과 의회, 교육계, 상공계, 언론계, 사회단체, 시민에게 감사한다"고 말했다. 담화문은 이어 "경부고속철도 이용편의 극대화와 효율성 제고를 위해 연계 교통망 구축은 물론 역세권 개발을 비롯한 모든 일들을 빈틈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울산는 이날 울산역 설치 예정지의 투기방지를 위해 언양.삼남 전역과 삼동.두동.두서지역 일부인 129.26㎢를 토지거래허가지역으로 지정.공고했다. (울산=연합) 이종완 기자 lovelov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