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이 어려워지면서 구직자 절반 이상이 돈이들더라도 인턴을 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채용포털 인크루트(www.incruit.com)가 구직자 2천32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54%가 돈이 들더라도 인턴을 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4일 밝혔다. 구체적으로 보면 "돈이 들더라도 적극적으로 인턴생활을 하겠다"는 응답은 8%,"인턴근무내용을 보고 판단하겠다"는 응답은 37%, "금액의 수준을 보고 판단하겠다"는 응답은 9%를 각각 차지했다. 이처럼 구직자들이 돈이 들더라도 인턴을 하려는 것은 기업의 경력자 선호에 따라 인턴경력을 취업을 위한 투자로 생각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인크루트 측은 설명했다. 실제로 인크루트가 기업 126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62%인 78개사가 인턴경험이 있는 구직자에게 가산점을 줄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인크루트 이광석 대표는 "인턴생활을 잘하면 취업을 할 수 있는 기회가 되지만잘못하면 오히려 시간을 낭비할 수 있다"면서 "인턴생활을 업무 경력뿐만 아니라 인맥을 쌓을 수 있는 기회로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서울=연합뉴스) 김희선기자 hisunny@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