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화물연대 운송거부 등 국가적인 물류대란이 발생할 경우 긴급화물을 열차로 옮기기 위한 운송차량이 투입될 전망이다. 14일 철도청에 따르면 국가적인 물류대란에 대비하고 고속철도 개통 등에 따른화물의 철도수송 분담을 늘리기 위해 컨테이너 운송 화물차량 100여대를 구입, 운용키로 했다. 이는 물류대란 발생시 수출.입 화물 등 긴급 화물을 열차로 운송하기 위한 것으로 지난 9월 열린 국정현안 정책조정회의에서 결정된 것이다. 또한 내년 4월 고속철도 개통과 함께 화물열차의 운송이 현재 1일 443개 열차에서 480여개 열차로 10%이상 늘게 되는 데 따른 것이다. 화물차량 운영은 평상시에는 국방부에서 위탁, 관리하다 물류대란 등 유사시에철도청이 반환받아 운용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화물수송 차량을 열차와 효율적으로 연계 운영할 수 있는 별도의 법인을 설립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철도청 관계자는 "국가적인 물류시스템의 장애 발생과 향후 국제철도 수송에 대비하기 위해 화물운송차량을 구입키로 했다"며 "장기적으로는 열차를 이용해 종합물류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전=연합뉴스) 윤석이 기자 seoky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