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미군 주둔지인 경기도 의정부.파주.동두천 지역 시민단체가 주한미군과 관련된 각종 문제의 해결을 위해 통합 시민단체인 '경기북부 평화도시네트워크(가칭)'를 결성한다. 미군기지없는 평화도시만들기 의정부시민연대와 파주시민회, 동두천시민연대는 13일 경기도 제2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내년 2월께 지역내 15개 시민단체로 구성된 경기북부 평화도시네트워크를 출범한다고 밝혔다. 평화도시네트워크는 ▲주둔지역 주민들의 의사반영 제도화 ▲이전 반환지의 실질적 반환 ▲반환비용 지자체 비부담 ▲반환지 원상회복 및 환경복구 책임 명문화 등을 중점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인터넷 홈페이지를 공동 구축하는 한편 상설 연대회의를 구성하고 미2사단 재배치에 따른 전국 및 국제기구와의 연대사업을 벌여나갈 예정이다. 또 주둔지역 도시 이미지를 탈피, 새로운 평화도시로의 변화를 추진하고 불평등한 한미주둔군지위협정(SOFA) 개정 운동을 병행한다는 것이다. 평화도시네트워크 준비위원회 이병수 사무국장은 "안보라는 미명 아래 온갖 고통과 희생을 견뎌온 지역 주민들을 위해 조건과 희생 없는 미군기지 반환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평화도시네트워크측은 반환 예정부지로 알려진 동두천 일부 기지에서 6천명 수용규모의 식당 및 숙소 공사가 이뤄지고 있다는 제보에 따라 진위여부를 밝히기 위한 현장조사를 벌일 예정이다. (의정부=연합뉴스) 안정원 기자 je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