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지역의 인구가 감소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도내 시.군 중 절반 이상이 사망자수가 출생자수를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충남도에 따르면 지난해 말 현재 사망자수가 출생자수를 앞지른 시.군은 9개로 도내 16개 시.군의 56.3%에 달했다. 사망자수가 출생자수를 추월한 시.군은 부여군(338명), 예산군(263명), 서천군(241명), 금산군(205명), 청양군(156명), 논산시(116명), 홍성군(111명), 태안군(61명), 공주시(15명) 등이었다. 반면 천안시는 출생자가 사망자보다 3천631명이 많았고, 아산시(1천54명), 서산시(664명), 계룡시(223명), 당진군(22명), 보령시(11명) 등도 출생자가 사망자보다많았다. 그러나 당진군과 보령시 등은 출생자수와 사망자수의 폭이 해마다 줄고 있어 머지 않아 사망자수가 출생자수를 추월할 것으로 전망된다. 충남도 관계자는 "젊은층이 도시로 몰리면서 농촌지역의 사망자수가 출생자수를앞지르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이런 상황이 계속되면 앞으로 농촌지역에서 아이들을 보기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말 현재 도내 인구는 191만8천561명으로 2000년 193만234명, 2001년192만8천88명에 비해 각각 0.6%, 0.5% 감소했다. (충남=연합뉴스) 이은파 기자 silver@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