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청량리경찰서는 13일 연립주택에 침입해 7천여만원 상당의 수표를 훔쳐 달아난 혐의(야간주거침입절도 등)로 서모(42.무직)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서씨는 지난 4일 오후 6시 40분께 서울 동대문구 장안동 이모(38.여.선교사)씨의 연립주택에 침입해, 이씨 가족이 우즈벡 이민을 앞두고 이민자금으로 마련해둔 7천350만원 상당의 자기앞수표를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서씨는 또 이씨가 발행은행에 도둑맞은 수표에 대한 지급정지를 신청,수표를 사용하지 못하자 지난 6일과 9일 "아이들이 다니는 학교를 알고 있으니 신고하면 해를 당할 것"이라는 협박편지를 현관문 틈에 끼워넣고 500만원을 통장으로 입금하라며 5차례 협박전화를 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은 이씨 집으로 걸려온 협박전화의 위치를 추적, 서씨를 붙잡았다. (서울=연합뉴스) 이 율 기자 yulsid@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