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적 대북 지원사업을 펴고 있는 사회복지법인 굿네이버스(옛 이웃사랑회)의 이일하(李一夏.56) 회장이 지원 사업 체험기를 모아 단행본 '토요일에는 통일을 이야기합시다'(필맥 발간)를 출간했다. 이 회장은 굿네이버스와 함께 세차례 방북한 동아일보 신석호 기자와 함께 낸이 책에서 95년부터 북한 지원에 나서게 된 계기, 지난 98년 현대그룹 정주영 명예회장의 소떼 방북보다 먼저 미국에서 구매한 소 200 마리를 북송하려다 미국의 금수조치(엠바고)로 성사되지 못한 사연, 북한 사회에 대한 단상 등을 글에 담았다. 그는 또 굿네이버스가 북한에서 성사시켰거나 진행중인 젖소목장 지원 등 축산사업, 평양 제2인민병원 현대화사업 등 보건의료사업, 육아원 지원사업을 소개했다. 이 회장은 "진정한 통일은 협상과 정치적 결단이 아니라 모든 국민이 화해와 용서로 마음의 문을 여는 상호 이해를 바탕으로 할 때 비로소 가능하다"며 화해와 협력의 길이 남북 통일의 지름길임을 강조했다. 두 저자는 머리말에서 신간 인세수입 전액을 굿네이버스의 북한어린이돕기 성금으로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296쪽. 1만원 (서울=연합뉴스) 이성섭 기자 lees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