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시는 `제 8회 포항농업인 대상' 수상자로 경북 포항시 북구 신광면 우각리에서 축산업을 하는 이동활(44.李東活)씨를 선정, 11일 발표됐다. 이씨는 1974년 중학교를 졸업,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상급 학교 진학을 포기한채홀어머니와 함께 한우 한 마리를 기반으로 농사를 시작, 1980년 한우 6마리와 논 농사 990㎡를 경작하는 소년가장으로 영농인이 됐다. 이씨는 1984년 포항시 4-H 연합회장과 경북도 4-H 연합회 임원을 거치면서 새로운 농사기술을 습득했고, 그 해에 농업인 후계자로 선발돼 한우 24마리를 사육하는등 축산전업농으로 기반을 구축했다. 이어 1995년 축사 1천188㎡에 완전 자동화 시설을 갖추고 한우 사육 규모를 100마리로 확대했다. 현재 안정된 기반을 유지하면서 비육우 30마리, 번식우 80마리 등을 사육하고있는 이씨는 여가를 이용한 양봉 80통과 논 1만3천200㎡ 경작 등의 대농으로 성장해연간 순수 농가소득이 1억9천만원을 올릴 만큼 탄탄한 농업경영주로 성공했다. (포항=연합뉴스) 이윤조 기자 leeyj@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