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단협 문제로 128일째 파업을 벌이고 있는 한국 네슬레 청주공장의 노사협상이 또 결렬됐다. 이 회사 노사는 10일 오후 2시 충북노동위원회의 중재로 이삼휘 사장과 전택수 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17차 협상을 개최, 10시간여 마라톤 협상을 벌였으나 합의점을 이끌어내는데 실패했다. 노조는 하도급 시행 등 고용조건 변화시 조합과 합의 등 기존의 11개 협상안을 제시했으며, 사측은 이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이에 따라 노사 양측은 11일 오전 노동위원회 사무실에서 다시 협상을 갖기로하고 이날 회의를 마쳤다. 한편 노조는 지난 7월 7일 임.단협 협상이 결렬되자 파업에 돌입한 뒤 최근 스위스 본사 방문투쟁을 선언했고, 사측은 이제 맞서 지난 9월 4일 직장폐쇄 조치했다. (청주=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shk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