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06년말 예정된 분당선 연장노선(오리∼수원역) 죽전∼구갈(기흥) 구간 개통이 구갈역 부지에 있는 공장이전 문제 등으로지연될 전망이다. 7일 철도청과 경기도 용인시에 따르면 연장노선 2단계 공사구간(죽전∼구성∼구갈)의 구갈역 부지에 있는 녹십자공장이 이전 부지를 확보하지 못한데다 예산배정도늦어져 공사 착공이 내년으로 미뤄졌다. 녹십자는 분당선 연장노선 계획 당시 용인시내에 3만평의 이전부지를 시가 마련해주는 조건으로 이전에 합의했지만 시는 아직 부지 확보조차 못했다. 시는 계획중인 남사산업단지(남사면 통삼리.54만평)에 이전부지를 마련한다는방침으로 내년도 공장물량배정에 우선 반영해 줄 것을 경기도에 요구하고 있지만 낙관할 수 없는 상태다. 죽전∼구갈 구간 개통 지연으로 구갈역을 시발역으로 계획한 용인경전철사업도차질을 빚을 것으로 시는 예상했다. 시 관계자는 "이전부지가 확정된다해도 행정절차와 공사기간을 포함하면 이전에3∼4년은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철도청 관계자는 "올해 착공해 집중적으로 공사를 해도 2006년말 개통을 장담할수 없는데 죽전∼구갈구간의 예산이 내년에 배정될 예정인데다 녹십자 이전문제가해결되지 않아 최소 1년 이상 개통이 지연될 것"이라고 말했다. 분당선 연장노선은 오리∼죽전∼구성∼구갈∼상갈(이상 용인지역)∼영덕∼영통∼방죽∼매탄∼수원시청∼수원역(이상 수원지역)을 잇게 되며, 오리∼죽전 1단계공사가 2005년말, 죽전∼구갈 2단계공사가 2006년말, 나머지 구간이 2008년말 완공 예정이다. (용인=연합뉴스) 최찬흥 기자 cha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