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캠퍼스에서 낙엽을 밟으며 난치병 환자를도웁시다" 경희대와 경희의료원은 오는 11일까지 지역주민들이 가을정취를 느낄 수 있도록 교내 교시탑∼미술대학 거리와 본관 뒤편 화성교 거리에 낙엽 쌓인 거리를 조성한다고 7일 밝혔다. 학교측은 가을정취를 즐긴 지역주민들이 난치병 환자를 도울 수 있도록 거리 입구에 난치병 환자돕기 모금함을 설치하고, 녹차와 커피 등 음료를 무료로 제공한다. 오는 11일까지 모인 기금은 만성신부전증과 고혈압, 당뇨병 증세로 경희의료원에 입원해 있는 김옥순(51.여)씨에게 전달된다. 이혼후 홀로 11살짜리 딸을 키우며 가정부로 어려운 생활을 꾸려나가다 만성신부전증과 고혈압, 당뇨병 증세로 입원한 김씨는 합병증으로 실명위기에 놓여있어 수술이 시급한 상황이나 수술비를 마련하지 못해 안타깝게 하고 있다. 학교측은 "가을 낙엽 정취 속에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한 따뜻한 마음으로 모금함이 채워지고 있다"며 "김씨가 하루빨리 완치될 수 있도록 정성을 모아달라"고 호소했다. (서울=연합뉴스) 이 율 기자 yulsid@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