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취를 풍기는 대구시 쓰레기 매립장에서 발생하는 가스가 에너지 자원으로 개발된다. 7일 대구시에 따르면 달성군 다사읍 방천리 방천위생 매립지의 매립가스 자원화사업에 순수 민간자본 222억8천800만원을 투입, 내년 말까지 자원화시설을 완공해본격 에너지를 생산키로 했다. 방천리 위생매립장에서 발생하는 가스를 자원화하기 위해 대구도시가스㈜ 등 6개회사 컨소시엄이 설립한 (가칭)대구에너지㈜는 앞으로 20년간 매립가스를 자원화하는 대신 대구시에 연간 7억5천800만원의 가스사용료를 지불하고 매립장에서 사용하는 전기를 무상 공급키로 하는 것을 내용으로 하는 실시협약을 이달 말 대구시와체결, 본격 개발에 나선다. 대구에너지는 내년 말까지 분당 130㎥의 가스를 정제해 분당 115㎥의 중질가스를 생산하고 1.5㎿급 발전설비를 갖추어 2005년 1월부터 염색공단내 개별업체 보일러 연료로 공급할 계획이다. 대구시는 지금까지 위생매립장에서 발생하는 가스를 모아 소각처리하던 것을 자원화시설이 완공되면 매년 가스 사용료를 받아 세수를 확충하고 매립지에서 사용하는 전기료와 매립가스 포집공 설치비 등 연간 3천여만원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기대했다. 방천위생 매립지는 59만6천㎡ 규모로 1천500만t의 쓰레기를 매립할 수 있는데현재 89.5%인 1천343만t을 매립했다. 시 관계자는 "매립지에서 발생하는 가스를 에너지로 개발하면 매립장에서 발생하는 악취를 크게 줄일 수 있는 것은 물론 경제적 효과도 크다"고 말했다. (대구=연합뉴스) 윤대복 기자 yo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