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과 농.수협 등 금융노조 산하 비정규직의 연봉이 정규직의 절반 수준에도 못미치는 등 연령이 높아질수록 정규직과 비정규직의임금격차가 점점 커지는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비정규노동센터 손정순 정책부장은 6일 오후 은행회관 14층 회의실에서 '금융산업 비정규직 노동자 실태와 조직화 방안'이라는 주제로 열린 토론회에서 금융산업노조 비정규직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 조사에 따르면 비정규직의 평균연봉은 1천730만원으로 정규직 3천717만원의46%, 비정규직의 평균월급은 122만원으로 정규직의 295만원에 41%에 불과했다. 특히 40대 비정규직의 월임금 수준이 150만원을 넘지 못하는 등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상대적인 임금 차이는 연령대가 높아질 수록 더욱 벌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노조의 산하 정규직의 수는 올들어 지난 6월까지 4천586명(4.6%)이 줄어든반면, 비정규직은 7천395명(22.1%)이나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6월말 현재 금융노조 산하기관의 전체 인원 13만6천812명 가운데 정규직은70.2%인 9만5천976명, 비정규직은 29.8%인 4만836명으로 집계됐으며 정규직 대비 비정규직의 비중은 42.5%로 절반 수준에 육박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재홍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