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 항만물류 인프라를 국제수준으로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항만물류시설의 활용 극대화와 제도개선, 인력양성 등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이같은 주장은 한국은행 부산본부와 부산대가 6일 오후 부산상의홀에서 개최한학술세미나에 참가한 부산대 경영.경제연구소 이양우 교수의 `부산지역 항만물류 인프라 현황과 과제'라는 주제발표에서 제기됐다. 이 교수는 부산항이 국제물류 중심지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항만물류시설 활용가치를 극대화하는 하드웨어적 개선과 항만운영과 관련한 제도개선 등 소프트웨어적개선, 항만 관련 인력을 양성하는 휴먼웨어적 개선을 통한 항만물류 인프라의 합리적 구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교수는 우선 항만물류시설 활용 극대화를 위해 관세자유지역 예정지인 용당에 대형 장치장을 마련하고 신선대부두에 20피트 컨테이너 1만2천개를 실을 수 있는대형선박이 접안할 수 있는 대형선석을 확보하며 부산신항과 기존 북항 및 감천항을연계하는 35㎞ 구간에 컨테이너자동수송시스템을 구축할 것을 주장했다. 또 항만운영 제도개선을 위해 내년 출범 예정인 항만공사와 부산시에서 항만물류 인프라 합리화를 위한 중.장기 기본계획을 수립해야 할 것으로 지적했다. 이밖에 항만물류 인력 양성을 위해 해양수산연구원과 해양수산개발원 등 관련연구기관을 한곳에 모아 미국의 실리콘밸리와 같은 마린밸리로 집중육성하는 방안을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학술세미나에는 동아대 조성렬 교수와 부산해양청 송상근 항만물류과장, 항만하역협회 이국동 회장 등이 참석해 지정토론을 벌였다. (부산=연합뉴스) 김상현 기자 josep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