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수학능력시험이 끝남에 따라 수험생들은 자신의 예상점수를 토대로 대학과 전공학과 선택을 위한 지원전략을 본격적으로 세워야 할 때가 됐다. 수험생들은 예상점수와 6일 오후 발표되는 표본채점 결과를 보고 수능 성적의전체적 추이를 분석해 정시모집 지원전략을 세우고 수능 이후 수시2학기 모집 원서를 접수하는 72개 대학 지원도 신중히 고려해볼만하다. 이미 수시 2학기 원서접수가 끝난 대학에 지원한 수험생도 예상점수를 꼼꼼히따져보고 정시모집 지원 및 수시모집 간 유.불리를 따져 남은 면접.구술고사에 응시할지를 재고할 필요가 있다. 수능 성적보다 학생부 성적이 유리하다고 판단되는 수험생은 남은 2학기 수시모집에 적극 지원하는 게 좋고 반대로 수능 성적이 좋을 때는 이미 원서를 낸 대학의면접.구술을 포기하고 정시모집에 지원하는 것도 한가지 전략이 될 수 있다. 주의사항은 올해부터 수시모집에 합격하면 의무적으로 등록을 해야하므로 좋은수능 성적을 갖고도 정시모집 응시 기회를 잃을 수 있다는 점이다. 수능 이후 수시 2학기 모집 원서를 접수하는 대학은 모두 72개 대학이며 이들대학은 대부분 인터넷과 일반접수를 병행하지만 가톨릭대와 서강대, 이화여대 등 11개 대학은 인터넷 접수만 허용하므로 주의해야 한다. 서울 시내 대부분 대학들은 수시 2학기 원서접수를 완료했지만 상당수 상위권대학이 논술이나 구술.면접을 남겨놓고 있으므로 이에 대한 대비도 충실히 해야한다. 논술 또는 면접.구술고사 등이 남아있는 대학의 일정은 ▲11월7일 가천의대, 건국대, 포항공대 ▲11월8일 경북대, 고려대, 단국대, 성균관대, 한양대 ▲11월14∼15일 성신여대, 숙명여대, 연세대 ▲11월 18∼19 서울대 등이다. 수시 1학기와 달리 2학기에서는 상당수 대학이 5일 치른 수능시험 성적을 최저학력기준으로 활용한다. 수능 등급을 최저학력기준으로 적용하는 대학은 일반학생 전형기준으로 43개이며 서울시내 주요 대학의 경우 많은 대학이 수능 종합 3등급 이상을 요구하고 있다. 또 고교장 추천전형의 경우 서울대, 성균관대, 숙명여대, 한양대 등이 수능 종합 2등급을 최저학력기준으로 요구하고 있으며 의예과.한의예과 등 의학계열은 상당수 대학이 수능 1등급을 요구한다. (서울=연합뉴스) 이주영 기자 yung23@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