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은 2003학년도 수시 2학기 모집과 정시모집에서 논술과 면접을 실시하는 각 대학의 출제방향과 특이사항을 정리한 것이다. (표기 순서는 가나다순) ◆고려대 = 수시 2학기 논술은 1단계 전형에서 이미 실시됐으며 오는 8일 '수리측정 심층면접'이 실시돼 20%가 반영된다. 수리측정 심층면접은 인문계의 경우 공통수학과 수1, 자연계는 여기에 수2를 더해 치러지며 '수학개념에 대한 이해'부분을 평가하게 된다. 면접현장에서 서면과 구술로 답하는 방식으로 치러지며 수리적 논증전개과정을중시하는 문제출제와 채점이 이뤄진다. 따라서 수리관련 일반사항에 대한 개념정리가 필요하다. 정시모집에서는 안암캠퍼스의 경우 면접을 실시하지 않으며 다음달 29일 인문계에 한해 논술시험이 실시돼 10%가 반영된다. ◆서강대 = 29일 수시 2학기 1단계 합격자를 대상으로 구술면접을 치른다. 영어와 인성 면접으로 나뉘는 구술면접은 2단계에서 총점의 40%가 반영되며 주로 동점자 처리 참고자료로 쓰이는 인성면접보다는 영어면접에 좀 더 신경을 써야한다. 영어면접은 교수 2명이 학생 1명에 대해 실시하며 입실 10분전 미리 시험지를나눠줘 준비시간을 준다. 영어사전은 따로 지참해야 한다. ◆서울대 = 수시모집 심층면접은 오는 18일부터, 정시모집 심층면접은 내년 1월12일부터 시작된다. 수시모집 심층면접은 2단계 전형 총점 300점 만점에 모집단위에 따라 최고 200점까지 반영돼 당락에 절대적 영향을 미칠 전망이며 정시모집에서는 2단계 전형 총점 300점 중 30~100점의 비중을 차지한다. 면접시간은 모집단위별로 1인당 20분 이상이며 모집단위에 따라 답변 준비를 위한 별도의 시간을 줄 예정이고 여러명의 면접위원이 지원자 1명을 대상으로 면접을실시하는 다대일 방식으로 치러진다. 면접위원이 추천서, 자기소개서 등을 참고해추가질문을 할 수도 있다. 인문대뿐 아니라 자연대와 공대등에서도 영어 지문이 출제될 수 있어 유의해야한다. ◆성균관대= 수시2-1전형의 1단계 합격자를 대상으로 오는 8일부터 수시 2학기1단계 합격자들을 대상으로 심층면접을 실시한다. 반영비율은 총점의 30%. 수험생 1인당 20분 이내로 시간을 제한해 실시하며 지원분야의 수학잠재력과 창의력, 진학동기 및 학업계획 등을 평가한다. 다음달 23일 치러지는 정시모집 논술은 인문계열에서만 실시되며 5%가 반영된다. 논술은 통합교과형으로 국어.사회과학 교과에서 2개 이상의 지문이 제시되고 이중 하나 이상은 영문으로 주어진다. 논술 분량에는 제한이 없으며, 도표나 그래프를그려 활용할 수 있고 논리력, 표현력, 이해력을 평가한다. ◆연세대 = 수시 2학기 모집에서는 면접구술시험 대상자에 한해 2단계 전형에서오는 15일 면접구술시험을 실시해 15%를 반영한다. 정시모집의 경우 12월 23일 가군 일반학생전형지원자를 대상으로 논술시험이 실시된다. 논술은 일반서술형으로 인문계와 자연계가 별도로 출제된다. 지난해 정시모집의 경우 합격자 가운데 약 52%가 논술과 학생부 성적 등에 의해당락이 바뀌었다. ◆이화여대 = 이화여대는 오는 10일부터 수시2학기-II 모집을 실시하지만 논술과 면접은 수시에서는 치르지 않는다. 다음달 19일 시작되는 정시모집에서는 인문.자연계열에서 논술이 실시되며 사범대에서만 면접이 실시된다. 인문자연계열은 1단계에서 학생부 4개영역성적으로 모집단위 정원의 50%를 먼저뽑아 논술을 면제하며 나머지 50%의 정원은 2단계 전형에서 논술고사를 실시해 총점의 4%를 반영한다. 사범대에서는 2단계 전형에서 논술 3%, 면접 1%를 반영한다. ◆중앙대 = 수시에서는 연극학과를 제외한 전 모집단위에서 2단계 전형을 학업적성논술(70%)과 심층면접(30%)으로 진행한다. 정시에서는 면접과 논술을 실시하지않는다. ◆한국외국어대 = 내년 1월 6일 치러지는 논술은 통합교과형으로 인문,사회,과학 교과에서 2~3개의 지문이 제시되고, 이 중 하나 이상은 영문으로 주어진다. 시험시간은 120분이며, 총 1천점 만점에 30점으로 표현력과 논리력, 어휘능력등을 평가한다. ◆한양대 = 오는 9일 수시 2-2전형에서 전공적성검사로 모집인원의 1배수를 선발한다. 정시 가군의 일반학생전형의 경우 서울캠퍼스 인문계 모집단위와 연극영화과에서 논술고사를 2% 반영한다. 논술은 통합교과형으로 지문이해능력과 영문독해력, 특정영역의 개념을 일반화해 유비할 수 있는 사고력과 현실적응력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데 주안점을 두게 된다. 또 정해진 필기구사용여부, 원고지 사용법등 형식영역도 평가 영역중의 하나다. (서울=연합뉴스) 황희경 기자 zitro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