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비자금 사건'을 수사중인 대검 중수부(안대희 검사장)은 SK로부터 11억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된 최도술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을 3일 구속기소하고 최종 비자금 사용내역 등에 대한 수사결과를 발표키로 했다고2일 밝혔다. 검찰은 최씨가 SK가 아닌 제3의 기업들로부터도 추가로 금품을 수수한 단서를포착, 이를 수사결과에 포함시키겠다고 언급해 주목된다. 검찰은 최씨가 SK로부터 받은 11억원 가운데 최씨의 고교 선배인 이영노씨가 사용하거나 최씨가 보관하고 있다 압수된 4억8천만원 외에 6억2천만원의 최종 사용처를 모두 밝혀낸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최씨가 6억2천만원 가운데 1억원을 전 장수천 대표 선봉술씨에게 건넨사실을 확인했으며, SK돈중 수억원이 장수천이 진 채무나 실제로 대선빚을 갚는데사용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대선자금 전면 수사확대 방침에 발맞춰 최씨가 부산지역 기업인으로부터300억원을 수수했다며 한나라당이 제기한 의혹과 관련, 구체적 근거를 한나라당 등에서 제시할 경우 수사에 착수키로했다. (서울=연합뉴스) 조계창 기자 phillif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