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 배타적경제수역(EEZ)이나 영해를 침범, 불법조업을 벌이다 인천해양경찰서에 나포된 중국 어선 수가 100척을 돌파했다. 인천해양경찰서는 지난 1일 오후 11시 30분께 인천시 옹진군 대청도 서방 30마일 해상에서 우리측 EEZ를 1.2마일 침범, 불법조업한 혐의로 중국어선 요대중어0575호(9t급)를 나포했다고 2일 밝혔다. 이 어선에는 중국 선원 8명이 타고 있었으며 잡어 30kg이 발견됐다. 이에 앞서 같은 날 오전 10시께 인천시 옹진군 백령도 북서방 15마일 해상에서EEZ를 침범, 불법조업한 혐의로 요동어70107호(53t급)도 인천해경 경비정에 나포돼승선원 9명이 침범 경위 등에 대해 조사를 받고 있다. 이로써 올들어 현재까지 인천해경에 나포된 중국어선은 모두 101척으로, 2001년39척, 지난해 25척이 나포됐었던 것에 비해 3∼4배의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해경 관계자는 "예년에 비해 공해 상에 어족자원이 충분치 않자 중국어선들이황금어장인 북방한계선 인근 해역을 노리고 우리측 해역으로 접근하다 나포되는 사례가 크게 늘었다"고 말했다 (인천=연합뉴스) 강종구 기자 iny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