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검 중수부(안대희 검사장)는 31일 유력 정치인이 사채시장에서 수십억원대의 비자금을 관리해온 혐의를 포착,수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현대 비자금과 관련된 명동사채업자 수십명을 불러 김영완씨(미국 체류)의 돈세탁 혐의를 수사하다 유력 정치인의 것으로 보이는 수십억원의 비자금을 발견,자금흐름을 추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 정치인은 안대희 중수부장이 지난 16일 "선거 때 돈을 받아 축재를 하고 해외에 빌딩을 산 정치인도 있다"고 개탄했던 인물로 알려졌다. 검찰은 또 전두환 전 대통령의 차남 재용씨가 수백억원을 빼돌려 최근 미국 애틀랜타 근교의 빌딩을 구입했다는 첩보를 입수,사실 여부를 확인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후진 기자 j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