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각증상이 없어도 뇌졸중에 걸릴 수 있다.' 김동익 삼성서울병원 혈관외과 교수 팀은 1998년부터 올 5월까지 정상인 1만7천2백81명을 대상으로 경동맥 초음파 검사를 실시한 결과 이 중 5.5%인 9백50명에서 뇌졸중을 일으키는 경동맥 협착증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31일 밝혔다. 김 교수팀은 이들 가운데 경동맥 협착 정도가 심한 7명에게 뇌졸중 예방을 위해 경동맥 내막 절제시술을 했으며 경동맥이 50% 이상 막혀 뇌졸중 가능성이 높은 1백58명에 대해서는 정기검사를 실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고혈압 당뇨가 있을 경우 경동맥 협착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당뇨 환자의 경우 15.1%가 경동맥 협착증세를 보였으나 당뇨가 없는 환자에서는 0.7%만 협착증세를 보였다. 고혈압 환자의 경우 11.7%가 경동맥 협착증을 보였으나 고혈압이 없을 경우 5.9%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02)3410-21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