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바이트 등 노동현장에서 이뤄지는 청소년들의 인권침해를 막기 위해 실업계 학교에서의 노동인권 교육강화가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전교조 광주지부 홍진호 실업위원장은 31일 오후 광주 YMCA에서 열린 '아르바이트 인권침해 방지를 위한 지역사회의 대안'이라는 주제의 포럼에서 "대부분 실업계고등학교에서 이뤄지는 성희롱 예방이나 노동인권 교육 수준이 턱없이 미약하다"며이같이 말했다. 홍 위원장은 "교사들조차도 자신들이 교육노동자로 불리는 것을 꺼릴 만큼 학교안에서 노동에 대한 시각이나 인식이 왜곡돼 있다"며 "교육청, 학교, 교사 모두가 노동현장에 노출된 학생들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이나 방안마련에 소홀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학생들의 노동인권 보호를 위해 교사양성 과정에서 노동관련 내용을 확대하고 노동의 의미와 노동법, 인권 등의 내용을 교과과정에 삽입 또는 신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광주=연합뉴스) 손상원 기자 sangwon700@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