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권위 출범이후 올해 8월말까지 접수된 진정사건은 모두 6천121건이고 이 중 인권침해 사건이 4천892건으로 전체의 79.9%를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국가인권위원회(위원장 김창국)는 2001년 11월26일부터 올해 8월말까지 접수한진정사건 현황을 분석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31일 밝혔다. 6천121건의 진정 중 인권침해에 이어 차별행위가 387건(6.3%)이고 기타 진정이842건(13.8%)이다. 유형별로는 인권침해 진정 가운데 구금시설 관련이 2천246건(45.9%)으로 가장많고 경찰(1천339건,27.3%), 검찰(419건,8.6%) 관련 등이 뒤를 이었다. 차별행위 진정 중에서는 평등권 침해가 141건(36.4%)에 달했고 사회적 신분(63건,16.2%), 장애(40건,10.3%)와 관련된 진정도 많았다. 한편 인권위는 인권위 조사대상, 주요 결정문 등의 내용을 담은 인권상담 가이드북을 발간했다며 헌법재판소의 유사결정와 인권위 주요 상담사례, 쟁점사항 등을함께 정리한 만큼 실용적인 지침서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정윤섭기자 jamin74@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