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성이 입증되지 않아 화장품 원료로 사용할수 없는 `은용액'(銀溶液)을 이용해 화장품을 제조하거나 판매한 업체가 적발됐다. 서울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은 은용액 함유 화장품 `리쥬베니크 훼이셜 팩'을 얼굴 피부 마사지기와 세트 제품으로 판매한 나이스국제무역과 우리홈쇼핑, 은용액 함유 화장품을 위탁 제조한 테라화장품 등을 적발해 고발 또는 행정처분 절차를 진행중이라고 30일 밝혔다. 서울식약청에 따르면 나이스국제무역은 테라화장품이 위탁 제조한 은용액 함유화장품을 얼굴 피부 마사지기와 함께 세트 제품으로 우리홈쇼핑 등에 판매한 혐의다. 우리홈쇼핑은 나이스국제무역이 무허가로 수입 제조한 얼굴 피부 마사지기와 은용액 함유 화장품 등을 포함한 세트 제품 1천200개 가량을 지난 5월부터 9월 말까지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은용액은 은을 나노 크기 입자로 만든 것으로, 은에 대한 소비자 이미지가 좋은점을 이용해 은용액 함유 제품이 피부질환 치료 효과가 있다며 일부에서 허위 과대광고하는 사례가 있다고 서울식약청은 밝혔다. 서울식약청은 그러나 은용액의 인체 안전성이 입증되지 않았고 은용액 함유 화장품을 무분별하게 사용할 경우 얼굴 피부 등이 잿빛으로 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적발 업체와 자세한 내용은 식약청 인터넷 홈페이지(www.kfda.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서울=연합뉴스) 김정선기자 js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