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9일 오후 2시 30분께 서울 동대문구 장안동 송모(33.무직)씨의 원룸 주택에서 송씨가 전신이 심하게 부패된 상태로 숨져있는 것을 아버지(70)가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송씨의 아버지는 "2주여전인 13일 오후 8시께 안부 전화를 했던 아들이 이후 계속 연락을 취해도 연락이 되지않아 아들의 집에 찾아가 열쇠 수리공을 불러 문을 열고 들어갔더니 아들이 바닥에 누운 채 숨져 있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송씨의 달력에 13일까지 체크 표시가 있었던 점으로 미뤄 송씨가 13일께 숨진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송씨 시신에 외상이 없고 문이 안으로 잠겨 있었으며, 원룸 내부에 열쇠가 벽 열쇠고리에 걸려 있는 상태에서 집기나 의자 등이 정돈돼 있었던 점으로 미뤄 타살가능성은 없는 것으로 보고 있으나 정확한 사인 규명을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부검을 의뢰했다. (서울=연합뉴스) 이 율 기자 yulsid@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