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경부고속철을 비롯해 각종 개발로부터 위협받고 있는 금정산과 천성산의 생태계를 보호하기 위해 문화예술인들이 뭉쳤다. 금정산.천성산 고속철도 관통반대 시민종교대책위는 31일 오전 부산 광장호텔에서 발족식을 갖고 `금정산문화연대'를 창립한다고 30일 밝혔다. 이 문화연대에는 천재동, 김지하, 최민식, 최해군씨 등이 고문으로, 강은교 이민환, 채희완 교수 등이 상임 공동대표로 참여한다. 또 소설가 김성종씨를 비롯해 시인 노혜경씨 등 100여명의 문인과 예술인들이발기인으로 참여해 본격적인 환경보호 운동을 펼친다. 이들은 다음달 16일 금정산 보호의 의지를 담은 솟대 365개를 제작, 북문에서동문까지 설치하기로 했으며 금정산 생명살리기 콘서트와 청소년 금정산.천성산 캠프 및 백일장, 생태사진전 등을 잇따라 개최하기로 했다. 문화연대는 또 각종 강연회와 공연, 집회, 답사 등 다양한 활동으로 위협받는금정산과 천성산의 자연환경에 대한 지역 사회의 관심을 불러 일으키기로 했다. 대책위 김달수 사무국장은 "금정산 문화연대의 활동은 전국적인 생태환경운동과연대해 문화의 힘으로 야만적인 개발과 생명파괴의 논리를 제어해 나갈 것"이라고말했다. (부산=연합뉴스) 박창수 기자 swiri@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