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낮 서울 강남의 대로변에서 동일범 소행으로보이는 날치기 사건이 잇따라 발생,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9일 낮 12시50분(이하 신고시간 기준) 서울 강남구 청담동 갤러리아 백화점 명품관 부근에서 검은 헬멧에 가죽점퍼를 입고 오토바이를 탄 2인조 날치기 일당이 신용카드 4장과 팔찌 1개가 든 이모(59.여)씨의 핸드백을 빼앗아 달아났다. 이들은 이어 이날 오후 1시께 논현동 대로변에서 김모(53.여)씨의 핸드백을 같은 수법으로 날치기 했으며, 15분뒤 신사동 삼원가든 앞에서 현금 20만원과 신용카드 2장, 신분증이 든 박모(45.여)씨의 핸드백을 같은 수법으로 빼앗아 도주했다. 이들은 이날 오후 1시25분께 대치동 은마아파트 부근과 1시35분 대치동 도로 건널목 앞에서 핸드백을 든 여성을 상대로 잇따라 날치기했으며 1시50분께 도곡동 뱅뱅사거리 대신증권 앞에서 범행을 하는 등 모두 6건의 연쇄 날치기범행을 저질렀다. 이로써 이들 2인조 날치기 일당은 불과 1시간만에 대낮 강남 대로변에서 300만원 상당의 금품과 신용카드 6장, 현금카드 1장, 통장 2개를 빼앗아 순식간에 종적을감췄다. 경찰은 피해자와 목격자들이 진술한 범인들의 인상착의 등을 토대로 인접한 서초경찰서, 수서경찰서 등과 공조해 범인을 추적 중이다. (서울=연합뉴스) 강훈상기자 hskang@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