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대부'의 명배우 말론 브랜도(79)가 최근 유언을 작성하고 있다고 미국 연예오락 사이트 잽투잇이 28일 보도했다. 잽투잇은 반세기 넘는 연기 경력을 지닌 말론 브랜도가 최근 그의 유언과 장례 지침을 담은 테이프를 녹음하고 있다고 전했다. 브랜도는 유언에서 자신이 죽으면 화장한 뒤 본인 소유의 폴리네시아 테티아로아섬 야자수 사이에 유골을 뿌려달라고 부탁한 것으로 알려졌다. 브랜도는 또 동료 배우 잭 니컬슨에게 조문객 인도를 부탁했으며 가수 마이클 잭슨에게도 몇 마디 조사를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54년과 72년 엘리아 카잔 감독의 '워터프론트'와 '대부'로 각각 오스카 남우 주연상을 수상한 브랜도는 지난 2월 울혈성 심부전증을 진단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