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해병대의 육상임무를 수행할 장비를 싣고 작전지역을 이동하는 미 해상 사전배치군 함정인 5만1천t급 필립스호와 4만5천t급 코칵호가 29일 한국에 첫 입항, 장비교환을 위한 훈련에 들어갔다. 경남 진해항에 입항한 두대의 해상 사전배치 함정은 앞으로 15일간 680대의 탱크, 상륙장갑차, 전투차량과 탄약, 공구, 선박의 예비부품 등을 실은 260개의 컨테이너를 교환할 예정이다. 코칵호는 지중해에 주둔중인 제1해상 사전배치 전단소속이며 필립스호는 인도양에서 전개할 수 있는 디에고 가르시아 해군지원 시설의 제2해상 사전배치 전단소속이다. 해상 사전 배치군의 일부인 해상 사전배치 전단들은 각각 1만7천여명의 해병대와 해군 장병으로 구성된 해병원정여단을 지원하기 위한 장비를 수송할 수 있으며 30일간 독자적인 작전수행 능력을 갖고 있다. 미 태평양 해병사령부 사령관인 월래스 그래스슨 중장은 "해상 사전배치군은 사막의 폭풍작전에서 그 능력이 입증됐고 이라크 자유작전에서 재확인됐다"며 "해상사전배치군은 한미관계 강화를 위한 약속이며 주한미군의 재조정을 뒷받침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진해=연합뉴스) 최병길 기자 choi21@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