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세가 넘은 아들이 결혼을 하지 못하고 있는것을 비관한 아버지가 독극물을 마시고 자살하자 아들도 뒤따라 자살했다. 지난 25일 오후 6시께 경북 영양군 수비면 박모(77.농업)씨 집에서 박씨가 독극물을 마시고 신음중인 것을 아들 박씨(42)가 발견해 병원으로 옮겼으나 하루만에 숨졌다. 이에 아들 박씨는 아버지의 자살이 자신 때문이라고 비관해 밤늦게 집으로 돌아와 안방에서 끈으로 목을 매 자살한 것을 가족들이 발견했다. 경찰조사 결과 아버지 박씨는 지병으로 거동이 불편한데다 자식들이 모두 출가했는데도 막내인 박씨만 40세가 넘도록 결혼을 하지 못하고 어렵게 생활하고 있는것을 비관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영양=연합뉴스) 임상현 기자 shlim@yna.co.kr